유토피아 유형 비교 논문번역(한국어 번역본)유토피아는 문학에 있어 매우 매력있는 주제로서 예로부터 문인은 다채로운 이상을 꿈꾸었다. 필자는 허에서 실까지 공간 순서로 중한 고전문학에 나타난 유토피아와 유토피아 사상 그리고 유형을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유토피아는 사람들이 미래 사회 발전 방향과 형태에서 진행한 기본 계획 내지는 아름다운 바램이다. 시간적인 면에서 볼 때 각 시기의 사회 배경과 문화도 서로 다른 유형의 유토피아를 만들었다. 필자는 중한 고전문학 중 대표적인 의미를 갖는 작품을 비교 대상으로 선택하였다. 그런데 본론 중에서 공간 순서의 배열은 유토피아의 역사 변천 순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시기의 작품마다 서로 다른 유형의 유토피아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청대 이여진(李汝珍)의 『경화연(镜花缘)』에서도 허무하고 오묘한 경지의 유토피아를 묘사하였다. 그러나 서로 다른 유토피아는 어떠한 사회 계층이 지신의 각도에서 현실 사회에 대한 불만과 이상 사회에 대한 동경을 표현한다고 의미할 수 있다. “환상세계”형 유토피아 중의 창작은 문인 자신이 중용되지 않고, 뛰어난 학식과 정치적 경륜을 갖고 있어도 발휘할 곳이 없으며, “재능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초인적인 힘을 사용하는 세계에 진입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 문인들은 상상을 통해 신화 전설 혹은 도선 문화 중에서 외모가 사람과 유사하지만 위력이 매우 뛰어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통치자를 그 본보기로 삼았으며, 이 세계에서 문인은 중용될 뿐 아니라 존귀한 지위에 있는 자가 되었다. 오묘한 경지의 최고 권력자는 문인을 특별히 초청하여 그들을 위해 찬치를 베풀었으며, 문예 방면의 재능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크게 사의를 표하였다. 문인은 이를 통해 “신이 나를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는데 어찌하여 세상에서는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가”하며 분개한다. 이것은 동시에 문인이 현실에서 씻은 듯이 가라 앉히는 자신에 대한 정신적인 위안이기도 하다. 존재하지 않는 공간으로서, 이것은 현실 사회에 대해 매우 큰 개혁 시사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실 중의 통치자와 문인의 사회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환상세계”형 유토피아는 일반 문인의 마음속의 꿈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본질을 바탕으로 필자는 중한 양국은 “환상세계”의 묘사와 사상에 있어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선경”형 유토피아가 문학사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오랜 기간의 전란과 대형 사회 동요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불안정한 요소는 대다수의 사회 계층으로 하여금 고정적인 거처도 없이 생활이 어려워 도처를 떠돌도록 하였다. 이때의 문인은 자신의 가치성을 고려할 뿐 아니라 자신의 안전성 혹은 생존 환경 등을 더욱 고려하였다. 본론에서 다룬 도연명의 전란기와 이인로의 무신직권기(武臣职权期)가 한 예이다. 불안정 요소로 인해 문인은 “도피”의 방식으로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첫째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함이라 말할 수 있겠고, 둘째는 대자연의 평온과 흡족함을 사회의 동요 불안과 강렬하게 대비하여 안정된 갈망과 현실 사회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환상세계”와 다른 것은, 문인은 자신의 재주를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재주를 운용하여 자연을 감탄한 것이다. “은거”도 “현실도피”의 화려한 대명사가 되었다. 이런 큰 배경 하에 중국 측면에서 완전히 자연에 몰입한 “전원거사(田园居士)”, “은사(隐士)”의 문인이 더욱 출현하였다. 한국 문인은 중국을 모방하는 쪽으로 기울었으며, 마음에는 이런 뜻이 생겨 탐방하러 갔다. 또한 때로는 탐구하였으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실망하여 현실 사회로 돌아오기도 하였다. 필자는 이것은 두 나라의 전란 정도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릉도원”의 의미는 이런 유토피아가 실현될 수 있는지 여부에 있지 않고, 현실에서 도피한 생활 모델이 소생산 농민 이익에 부합한데 있다. 이것은 농경 시대의 이상 사회이다. 이것은 단순한 문인의 환상에 비해 봉건사회의 다계급, 다계층이 모두 받아 들일 수 있는 이상 모델을 더욱 제공하였다. 이런 은거와 산수 중의 아름다운 경지는 고생하는 많은 농민이 동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빈곤하지는 않으나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는 “선비(士)”계층과 통치그룹 중 “부득지(不得志: 때를 만하지 못하여 품은 뜻을 이루지 못함)”하는 자들이 동경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 교류를 부정하고, 사회 관리의 정치를 부정하며, 관념과 비정치화 경향에 불복하고, 사회 발전 추세에 거스르기 때문에, 문학 내용 발전의 각도에서 볼 때 결국 “탐색”의 발걸음에서 멈춰섰다. “현실반항”형 유토피아는 유토피아 유형 중에서 진정으로 현실 사회에 직면하는 중대한 타파이다. 두 유형의 유토피아에 비해, 이것이 출현한 시기는 비교적 늦다. 송명 시기에 나타난 성리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성리학은 유가의 사회 민족과 윤리도덕 그리고 개인 생명 신앙 등 관념을 더욱 완벽한 개념화와 체계화로 구성하였고, 매우 강력한 자주의식을 갖는다. 이것은 중한 양국으로 하여금 정치에 있어 평민화를 향하도록 하였으며, 민간이 정치에 참여하여 정무를 논의하는데 이론적인 지원을 제공하였다. 또한 “천리”, “천도”는 거친 “천명”관과 인격신 등을 대체하였다. 이런 철학 사상의 비약은 새로운 유토피아 문학 열기를 가져왔다. “현실반항”형 유토피아는 동시에 통속 문예가 민중 속에 전해지도록 하였다. 통속 문예는 단순한 문학이 아니다. 이것의 전염력은 강하며 접수 범위가 광범위하다. 그래서 민중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크다. 앞의 두 가지 “신선의 힘”과 “자연의 힘”에 비해, “현실반항”은 “평민”에 역점을 둔다. 비록 “평범하지 않는 사명 혹은 능력”이 있으나, 그 바탕은 “인간”이다. 또한 최종적으로 현존하는 불평등을 극복하였고, 각종 이상 국가를 실현하였다. “현실반항”은 문인의 자체 속박에서 벗어나 이상을 전체 사회에 포지션닝하고, 전해지는 인물을 예술로서 재가공하였다. 그리고 그들 위에 자신의 사상을 첨가하여 완벽하게 현실을 극복하였고 민중들에게 희망을 선사하였다. 이런 유토피아는 다시는 신선계와 자연계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것이 구비한 일정한 사실성(写实性)이 민중들로 하여금 무심결에 모방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중은 사회 운동의 주제이며, 문학 작품의 영향을 받은 민중은 자연스럽게 통속 문학 속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 생활과 계급투쟁으로 가져온다. 이런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심지어 역사의 과정을 촉진하거나 질질 끌며 붙잡고 있다. 필자가 본론에서 대비한 중한 두 편 작품은 비록 “현실반항”에 속하지만 현실사회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현된 세부적인 부분은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 중국 측면에서, 각 사회 원인으로 인해 종법사회질서를 크게 벗어나도록 하고, “강호”의 부랑자의 길을 걷게 하였다. 도시 구조와 상업의 번영으로 인해 부랑자의 생존에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런데 봉건 사회 중기 이후 부랑자는 현실 사회 질서를 벗어난 가장 중요한 집단이 되었다. 이런 부랑자는 서로 다른 경력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결국 “강호” 도의와 규범을 강조하는 이상 사회를 실현하였다. 비록 잘못된 생존 방식이 결국에는 현실 사회에서 조용하지만, 그 의식과 정신은 이미 민중들에게 전달되었고 깊은 영향을 주었다. 단체성에 비해, 한국의 작품은 더욱 개인 영웅주의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현실 사회에 존재하는 모순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킨 후 그 “사지에 몰아 넣어야만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정신으로 반항하여 결국에 승리하였다. 비록 사상의 국한으로 인해 실현한 이상 사회는 너무 “이상”적이고, 곰곰이 새겨볼 만하기에 부족하지만, 그 반항의 정신과 통치자에게 굴복하지 않는 태도도 동일하게 민중들의 자유 관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영웅식 인물”과 그 투쟁 스토리는 오늘날까지 흥미진진하며, “현실반항”형 유토피아의 민중에 대한 영향력을 볼 수 있다. 유토피아의 사상과 유형을 관찰해 볼 때, 위로는 통치자가 있고, 아래로는 백성이 있다. 중한 양국은 평화 갈망, 단결 통일, 부지런함과 용감 그리고 자강불식에 대한 생활 태도와 추구로 충만한다. 비록 문학 작품 중의 유토피아는 많은 유심(唯心) 요소가 존재할지라도 민족 심리에 대해 민족 성격과 민족 응집력을 형성하고 묶는데 예측하기 어려운 역할을 한다. 중한 양국의 소박한 이상 사회 사상은 수 천년의 생활에서 양국 민족 정신의 인문 바탕을 형성하였고, 자기 개선과 완전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다. 또한 더욱 좋은 생존 조건을 조성하는데 영원한 목표를 제공하였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런 고전 작품 중의 허구적인 유토피아는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 발전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